여름에 한창 더울 때부터 관심 가는 아이템이었는데 신기해서 사고 싶다가 뭔가 아저씨들 아이템인가 싶어서 눈치 싸움하다가 마침 이번에 놀러 갈 일이 있어서 구입해 보았다. 동종의 아이템들 중에 가장 맘에 드는 두 가지 중에 고민 고민하다가 조금 더 저렴한 2만 원대 초반의 홈 플래닛 휴대용 목걸이 선풍기 제품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올여름에도 잘 사용할 듯한데, 생활필수품 정도는 아니고 있으면 좋고, 쓰다가 없으면 조금 허전한 포지션이랄까. 아무튼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구매를 고민하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내가 사용해 본 간단한 후기와 장점, 단점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1. 장점
일단 제품의 목적에 맞게 휴대성이 아주 좋다. 손으로 들고 있지 않아도 선풍기를 쓸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다. 그리고 풍량은 직풍이 아니라 은은하게 올라오는 바람이라 자기 전에 누워서 쓰기 좋다. 그리고 구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소음이 가장 걱정될 듯한데, 어느 정도 생활 소음이 있는 바깥에서는 잘 안 들리는 정도의 소음이다.
2. 단점
위에 언급한 장점들에도 어느 정도 단점이 있다. 휴대성이 좋기는 하지만 보기보다 무게감과 부피가 커서 휴대하기에는 피로도가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 그리고 은은한 풍량이 자기 전에 쓰기엔 좋긴 하나 포지션이 참 애매한 게 풍량이 너무 약해 더울 때 밖에서 이동하며 쓰기엔 무리가 있다. 바람이 나오고 있나 싶은 궁금증이 자꾸 생긴다. 풀 파워로 켜 두면 딱 기기가 피부에 접촉한 부분 정도까지는 바람이 불고 있는 거 같기도 한데, 상상하는 것처럼 막 머리가 휘날릴 만큼의 선풍기 바람은 아니란 걸 알아두고 구입했으면 좋겠다. 내 생각엔 아마도 이동하면서 불어오는 자연 바람이 이 선풍기 바람보다 세서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집에서 써봤는데 바람은 최대치로 높이면 쓸만한데 그에 비례해서 소음이 너무 크다. 유튜브나 공부를 하려고 하면 집중에 안 될 정도로 소음이 너무 크다. 밖에서는 잘 몰랐는데 조용한 곳에선 이게 엄청 크게 느껴졌다. 물론 일반적인 손 풍기들 보다는 작은 거 같긴 한데, 조용한 곳에선 미친 듯이 크게 들리고, 목풍기라는 상품 특성상 목에 걸고 쓰다 보니 귀랑 가까워서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3. 총평
결론적으로 나는 이 홈 플래닛 휴대용 목걸이 선풍기 제품을 집에서도 못 쓰고 밖에서도 못 쓰고 그냥 체험해 본 걸로 만족 중이다. 만약 구매를 생각하는 사람은 사무실이나 창고 같은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하고, 어느 정도 생활 소음이 있는 곳에서 쓰고, 에어컨을 켜놔서 더위를 느끼시는 분들에 한해서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된다면 구매를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 아이템이 쓸모 있어지려면 일단 풍량이 지금보다 한두 배 정도는 강력해져야 쓸모 있을 것 같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소이 잡티 세럼 (0) | 2022.05.28 |
---|---|
다이슨 에어 멀티 플라이어 선풍기 am-07 (0) | 2022.05.27 |
유파 초미풍 발터치 리모컨 선풍기 (0) | 2022.05.25 |
오상 헬스케어 글루네오 플러스 혈당측정기 (0) | 2022.05.24 |
신일 전자식 좌석용 리모컨 선풍기 SIF-M14HMR (0) | 2022.05.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