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쿠션들이 다양하게 고렴이부터 저렴이까지 많이 나오는 시대에 헤라는 정말 큰맘 먹고 구매하게 되는 고급 라인이다. 헤라 제품 좋아하지만 좀 더 저렴한 쿠션을 찾다가 결국 또 돌고 돌아 헤라 블랙 쿠션으로 돌아오는 패턴을 아직도 반복 중이다. 요즘 좋은 화장품들 나름 많은데 비싼 제품을 굳이 써야 하나 싶고 마스크를 사용하니 화장에 공을 들이지 않은 것도 유목민 생활에 한몫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은 해야 하지 화장은 들뜨고 마스크도 해야 하고 트러블이 끊이질 않아서 다지 블랙 쿠션으로 돌아왔다. 역시 피부에 평화가 찾아왔다. 새로 구매한 제품은 리뉴얼된 제품이다. 본 쿠션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 리뷰를 남겨본다.
1. 장점
케이스가 일단 정말 고급스럽다. 자석이라서 살짝만 닫아서 알아서 척 닫힌다. 딱딱거리는 소리가 아니라 거슬리지 않는다. 리뉴얼 전 제품보다 향기도 훨씬 세련된 꽃향기가 있다. 기존 블랙 쿠션보다 제형이나 지속력이 가벼워지고 얇아진 느낌이다. 그래서 구 버전보다 예쁘게 무너지는 느낌이다. 밀착력은 확실히 더 좋아졌다. 광고처럼 마스크에 묻어남이 전혀 없는 정도는 아닌데,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는 걸 감안하면 땀나면 코와 볼 위쪽에 마스크가 꼭 붙는 자리 자극만 좀 묻고 마스크를 벗었을 때 당당한 정도의 깨끗함은 유지가 된다. 그럼에도 바른 뒤에 갑갑한 느낌이 덜하다. 당연히 선크림보다야 무겁긴 하지만 쿠션치곤 상당히 사용감이 가벼운 제품인 듯하다. 색상은 화사한 느낌이고, 자연스럽다. 색감이 다양해져서 너무 좋다. 그리고 개인차는 어느 정도 있겠지만 쿠션 중에 잘 안 맞으면 한 번만 써도 다음날에 트러블이 올라오는 제품들이 있었는데, 헤라 제품은 트러블이 전혀 안 나서 만족스럽다.
2. 단점
일단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나 가격이다. 언제부턴가 가격이 점점 오르더니 명품 브랜드 못지않게 가격이 치솟고 있어서 슬플 따름이다. 그리고 리뉴얼이 되면서 기존 제품과 케이스 호환이 되지 않아서 구매해 둔 리필은 케이스 없이 사용 중이다. 내가 블랙 쿠션을 사랑했던 이유 중 하나였던 퍼프는 다른 쿠션에도 사용할 정도로 인생 퍼프였는데, 기존 퍼프는 퐁실퐁실 공기감이 많은 느낌이었고, 이번에 리뉴얼된 퍼프는 좀 더 밀도 있는 느낌이다. 기공 감이 어느 정도 있으면서 밀도 있고 얇아진 느낌이랄까. 하지만 나는 기존 퍼프가 좀 더 맘에 든다. 포슬포슬한 퍼프가 유분감을 좀 먹어줘야 깔끔하고 매트 있게 표현되는데, 이는 내가 매트한 느낌을 선호해서 그럴 수도 있어서 참고로 언급해둔다.
3. 총평
잘 만든 쿠션임에는 확실하나 리뉴얼 후 커버력에서 살짝 아쉽다. 마스크에서 살아남으려면 얇은 제형으로 리뉴얼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마스크와의 조합은 뉴 버전이 더 좋긴 하다. 아무튼 케이스가 리뉴얼되고 훨씬 더 고급스러워졌고 화사한 컬러감, 예전보다 덜하지만 여전히 커버력은 중상 이상, 소량으로 톡톡 덧바르면 최상의 밀착력, 내가 선호하는 세미 매트 제형,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예뻐지는 피부 표현이 더 예뻐지는 여러 장점들로 인해 한동안은 헤라 블랙 쿠션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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