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부족 지성인 내가 수분크림 유목민 생활을 3년여 정도 하던 중 드디어 정착하게 된 정착 템 최종 버전 한율 어린 쑥 수분 진정 크림이다. 일단 내 피부는 민감성까지는 아니다. 화장품을 잘못 써서 뒤집어진다든지 그런 경우는 매우 적은 편이다. 하지만 민감성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이 제품이 나랑 정말 잘 맞는다는 느낌을 주는 제품 찾기가 어려워서 유목민 생활을 계속해왔었다. 하지만 한율 어린 쑥 수분 진정 크림 제품을 사용해 보고는 아 정말 이제는 정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드디어 하게 되었다. 여러모로 무난한 크림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기 좋은 크림이라서 리뷰를 남겨본다.
1. 제형
크림의 제형은 하얀색의 젤 크림과 탱탱한 수분크림의 장점만 합한 제형이다. 발릴 때는 젤 크림처럼 아주 부드럽게 샥 하고 발리고 흡수도 빠른 편인데, 수분크림 통에서 제품 덜어낼 때나 마무리감의 지속력은 젤 크림처럼 바로 날아가지 않았다. 끈적인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으나 그렇다고 바로 싹 흡수돼서 잔여감이 하나도 없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런 제품은 너무 건조해서 못썼을 텐데 끈적임에 전혀 개의치 않는 나에겐 오히려 좋았다. 사실 수분 크림 중에서 이런 장점만 뽑은 제형 찾기가 은근히 힘든데 사용해 보고 정말 만족스러웠다. 내 생각에 이 제품은 모든 피부 타입에 웬만하면 다 잘 맞을만한 제형인 것 같다. 다만 건성 피부는 겨울에 쓰기에는 수분감이나 보습감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질 것 같아서 늦봄에서 초가을 정도에 쓰는 것을 추천한다. 또는 나이트 케어용으로 바를 때는 크림을 마른 후 오일을 덧발라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2. 향
그리고 향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쑥 냄새가 강하게 날까 봐 조금 걱정했는데 쑥 냄새보다는 오히려 풀 냄새에 더 가까웠다. 플루이드 제품을 쓰면서도 느꼈지만 쑥 향이라기보다는 꽃향기에 풀 향기를 더한 향이다. 꽃집 가면 맡을 수 있는 생화 향기라고 표현하면 더 와닿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극호이다.
3. 총평
사실 한율 어린 쑥 수분 진정 크림 제품은 워낙 유명해서 한 번쯤 써봐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기획 제품으로 입문한 후 정말 반했다. 낮에 사용 시 화장 밀린, 기초 밀림 없는 내 기준 완벽한 수분 크림이다. 다만 나는 개인적으로 단지형 용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스패츌러 사용도 번거롭고 그렇다고 손으로 마구 찍어서 바르기엔 비위생 적이라서 펌핑 용기 공병에 옮겨 담아 사용 중이다. 제형 자체가 꾸덕꾸덕한 크림은 아니기 때문에 펌핑 용기에 넣어 사용해도 잘 나와서 추천한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크림을 찾는 사람, 민감성이라서 빠른 진정 효과가 필요한 사람, 밤낮 언제든 바르기 좋은 크림을 찾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특히 이 제품은 올리브 영에서 세일과 기획 상품으로 구매하면 리필까지 증정하는 행사가 종종 하기 때문에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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